열하나의 은발이 모여 작은 목소리를 냈다.
사춘기의 소녀처럼 얼굴 붉히며 수줍게 날개도 달았다.
아직은 불협화음으로 현絃을 뜯는 손길이 서툴고 투박하지만 예순여덟 개의 성상星霜을 건너온 내공이 있다.
그동안 부모님 모시고 자식들 건사하느라 정작 자신을 잊고 살다가 늦게나마 묵정밭을 갈고 씨앗을 뿌렸다. 잡초도 뽑고 물도 주며 정성을 다하면 당당한 제 목소리도 낼 수 있으리라.
척박한 땅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멀리 퍼져나가는 민들레 씨앗처럼...
강성진
충남 서산 갯마을에서 태어났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했으며 현재 요양보호사와 지역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나 부모님 계시는 고향 땅으로 귀촌 준비를 하고 있다.
khkang105@hanmail.net
김석태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논산에서 염소 농장을 하며 텃밭 농사를 짓고 있다. 늦깎이로 시를 공부하고 틈틈이 습작을 하며 시집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ssss60@hanmail.net
김원호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으며 건설 인테리어에 종사하고 있다. 늘 바쁘게 사느라 밀어 둔 무지개 빛깔의 꿈(작가)에 한 발짝 다가선 느낌이다.
dns1953@daum.net
김주현
서울 출생으로 세계를 날아다니며 선교사로 일했다. 오지의 나환우들과 캘리포니아를 오가며 생활하던 중 1년 전 담도암 수술 후 미 서부에서 복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
agnessfo@hanmail.net
박수경
서예는 문자를 소재로 하니 글쓰기와도 무관하지 않았다. 지금은 붓을 놓고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살고 있다. 내담자를 만나 상담하는 일에 보람도 느끼며....
khung1953@hanmail.net
신준호
고래 등 같은 집을 짓고 사는 꿈 하나 이뤘다. 이 고래집에서 함께 익어 가는 아내와 알콩달콩 텃밭을 가꾸며 틈틈이 글도 쓴다. 칠순이면 수필집 한 권 엮어 볼 계획이다.
scrmill@never.net
오영욱
오십 즈음에 이미 은발이었으나 자연적인 것이 좋아 염색은 하지 않는다. 자연 친화적인 아름다운 집을 설계하는 건축사로 일하고 있다.
young5061@hanmail.net
임영희
세종 출생으로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맑게 씻은 별 하나』 『날마다 너를 보낸다』 『나비가 되어』 외 다수가 있다.
im02@hanmail.net
정모연
삼 남매를 길렀더니 복리로 불어나 여섯 명의 손자손녀가 슬하에 오롯이 깃들었다. 나는 저 보물들의 재롱을 보면 세상 부러울 게 없는 행복한 할머니다.
jj7057@hanmail.net
조종길
사느라 바빠서 문청의 꿈을 접었다. 그런데 잊고 살았던 꿈이 애벌레처럼 스멀스멀 다시 기어 나오고 있다. 그 꿈을 향한 힘찬 행보를 내딛는다.
cjkil1010@gmail.com
최종호
강원도 봉평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책 만드는 일에 종사했으나 정작 저자로 내 이름을 올려보는 건 처음이라 묘한 기분이 든다. 현재는 인생 2모작으로 건물 설비관리를 하고 있다.
daelim74@empas.com
프롤로그(prologue)
강성진
나의 아버지
서산 춘향전
총무직
휴대폰이 돌아왔다
세상 참 좁다
김석태
나의 아버지
어머니
손자의 운동장
푸른 간식의 기억
먼 고향
김원호
나의 아버지
낚시 가문
짱어
향우회장
여름휴가
김주현
나의 아버지
비에 젖은 한복
재산 공개
추억의 자가용
과일 장수 소녀
박수경
나의 아버지
추억의 운동화
어머니가 고소당했다
고모님 여의옵고
가여운 여인
신준호
나의 아버지
왕 회장이 되다
초대
대통령 앞에 서다
발로 닭 차기
오영욱
국제 迷兒가 되다
장하다 유지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임영희
나의 아버지
나룻배와 선장
분수를 안다는 것
다슬기국을 끓이며
착각
정모연
나의 아버지
어머니의 기일
몰래 한 첫사랑
실내화의 추억
댓돌 위에 고무신
조종길
나의 아버지
운동화의 추억
잘 가세요 장모님
내 고향 옥천
내 소녀는 어디 갔을까
최종호
파랑새를 찾아서
에필로그(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