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치열하게 살아 왔지만 삶의 무게에 짓눌려 지쳐 버린 주인공 제소 토비아스가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사막 여행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려 낸 소설이다. 사막이 지닌 신비함 속의 고독함과 삭막함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란 시간의 특징과 많이 닮아 있다. 제소의 사막 여행을 통해 저자는 마찬가지로 치열한 삶 속에서 다양한 희로애락을 겪고 있을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면서도, 녹록지 않은 삶 속에서 지치고 상처받은 외로운 영혼들에게 쓸쓸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머리를 장발로 길렀다가 지금은 반삭을 했다. 이유는 없다. 그리고 모른다. 충동에 행동을 맡기는 편이다. 군대에서 망가져 가는 정신을 붙잡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자유가 억압된 작은 사회로부터 유일한 도피처였다.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것을 즐기고 그래서 죽음과도 가깝다. 삶이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와 그 끝을 궁금해한다. 당연하다 여기는 일들에 당연하지 않은 이유를 찾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 대한 해답을 보통 여행과 영화에서 찾는다. 이끌리지 않기 위해 끌어당기고 소속되지 않기 위해 유랑한다. 그러므로 이성으로 살기보단 감정으로 살아간다. 뉴욕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있다. 중학생 때부터 패션 디자이너를 꿈꿨다. 옷장 앞이 내 작업실이고 옷장 속은 곧 유토피아다. 옷을 사랑한다. 지금 역시 꿈만큼은 유효하다. 간혹, 날씨의 영향을 심하게 받아 예민해지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차분해지고 있는 중이다. 다행히, 오늘의 날씨는 맑다.
Prologue - 향
허수아비 선인장
낙타
꼬리 잘린 도마뱀
투어리스트
오, 샐리
무너진 모래성
매쉬 메리골드의 사진사
마트료시카
전갈자리
모래 폭풍 (전)
모래 폭풍 (후)
오아시스
Epilogue - 검은 사막 Ⅰ
Epilogue - 검은 사막 Ⅱ
Epilogue - 검은 사막 Ⅲ
작가의 말